얼마전에 KBS에서 고정 다큐멘터리인 KBS 스페셜을 통해 보내줬던 코리안 엔드게임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꽤나 흥미로운 녀석이라서 또 리뷰를 두드려보고자 합니다. 물론 도서관 전쟁같이 자료 수집하고 할 기운은 이제 없습니다 ㅠ_ㅠ 도서관 갔다왔더니 몸이 말을 안 들어서(응?)
CIA가 비밀리에 작성했던 보고서를 입수해서 제작한 이 다큐멘터리는, 당연히 CIA의 보고서 따위를 불법으로 가져온 것이 아니고(라기 보단 불법으로라도 뽑아낼 수 있을리가 없고), NSA를 통해 뽑아온 녀석입니다.
자, 텍스트는 적고 이미지는 많은 리뷰 스타트입니다.
중앙정보국은 할 짓도 없지요, 남에 나라에 대해서 이렇게 저렇게 연구하고... 라기보단 언제나 센서온입니다. 특히 우리 한반도는 위험구역(?)인지라. 참고로 CIA는 중앙정보국(Central Intelligence Agency)입니다. 미국에서 최강의 발언권을 가진 기관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_-; 중앙정보부는 왠지 딱 저녀석을 베껴온 느낌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국가정보원(NIS)이 그 역할을 대체하고 있을겁니다(아마도).
이게 바로 그 녀석으로, 인텔리전스 리포트라고 써져있습니다. 흰색 공백은 CIA가 NSA를 통해 공개하면서도 민감한 부분은 저런식으로 가렸는데 그렇게 가려진 부분입니다.
NSA는 절대 국가안전보장국이 아닙니다. 국가안보기록보관소로, CIA 등 미국의 각 비밀 · 첩보기관의 기밀문서의 공개를 요구하는 곳으로 JW대학에 부속되어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이런 비공개 문서들이 많습니다. 사진이 잘 보이려나 모르겠는데 위에(도장 찍힌 곳에)
SECRET이라고 써져있습니다. 이렇게 기밀문서를 기밀해제기간이 지나거나 일반인의 접근이 필요하다가 폰단되는 경우 NSA에서 공개를 요구합니다. 미국의 민주주의에 앞장서온 기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죠 :D
참고로 국가기구가 아니라 NGO(비정부기구)입니다.
이게 한반도에 대한 문서모음 중 가장 유명한 오버도퍼 콜렉션입니다. Box5라고 써진 걸 보니 적어도 다섯 박스는 넘는다는 건데 포스가 넘칩니다. ㄷㄷ
SECRET에 줄이 쳐져있는 건 공개되었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기밀해제된 녀석입니다. 이 녀석도 대한민국에 관련된 기밀문서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여간 세계 정보의 중심인 미국, 미국 최고의 첩보기관이자 정보기관인 CIA답습니다. 뭔놈의 문서를 이렇게 많이 수집하는 건지 도대체 알 수가 없습니다. ㄷㄷ
이게바로 KBS에서 입수한 그 비밀문서입니다. 페이지도 30페이지가 넘는답니다. 상당히 길고 자세한 분석보고서입니다.
작성일자는 21 January 1998, 한마디로 1998년 1월 21일.
보통 한반도에 관한 문서의 기밀해제기간이 25~35년인데 비하면 매우 짧은 시간내에 기밀해제된 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공개되지 않은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만은...
위와 같이 원래는 기밀문서였습니다. 모든 페이지에 찍혀있떠군요. 줄이 그어져있는 건 위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기밀해제되었기 때문. 저 밑에 무슨 내용이 적혀있었길래 지웠을까요 -_-..;;
이렇게, 상당수의 내용이 제외되었습니다. 단기간내에 공개되었고 지금으로부터 약 10년이 넘게 지난 문서인데도 이렇게 곳곳이 가려져있다는 것은 지금도 충분히 전략적 의미가 있다고 풀이될 수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해서 첫 번째 보고서에서는 매우 부정적으로 판단했던 듯 합니다. 당시 정세가 그랬지만요. 당시 정세에 대해선 다큐멘터리 편집 자체가 뒤에 다시 나오게 되어있어서 그 때 다시 보시겠습니다 :D
네, 토마스 소장님. 제가 보기에도 매우 도발적이네요 -_-; 왜 그렇게 말하는지는 직접 보시면 아실 것 같습니다만은-.
어, 이건 왜 캡쳐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CIA 본청을 3d 그래픽으로 바꾼건데 -_-;
북한과 한반도에 대해서 토의하기 위해 모였던 사람들. 이 외에도 밑에 리스트가 꽤 많이 올라옵니다. 무려 '익명'(A, B...)도 있습니다.
네, 이게 바로 이 다큐의 제목이기도 했던 코리안 엔드게임입니다.
참... CIA는 언제나 느끼는 건데 자기네 나라도 아니고 남에 나라가지고 시뮬레이션 하기를 참 좋아하더군요. 네네, 시나리오3번이 짱입니다.
자, 여기서부터 북한의 붕괴가 예상되었던 당시 정세들이 거론됩니다. 김일성의 사망으로 시작하는군요.
극도로 경제가 악화되자 1996년 2월(즉 보고서가 써지기 2년 前) 북한으로서는 처음으로 대대적인 지원을 요청해왔습니다. 쌀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하는데 그만큼 식량사정이 안좋았던 듯 합니다.
북한 당의 간부까지 탈북해서 남한으로 망명하자 정말 북한이 붕괴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시나리오를 토의하죠. -_-; 역시 그 이유도 조금 있다가 나옵니다.
"깊이 있게 논의하지 않았던 또 다른 시나리오" = "남북한의 병존"
그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김정일(호칭을 뭐라고 해야할 지 몰라서 우선 생략합니다)이 당 총비서로 취임하게 된 것입니다. 김일성이 사망하고 정치계 전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정일이 당 총비서로 취임하면서 북한의 정치를 장악하게 된 거죠.
또한 남한에서는 북한과의 통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던 보수파 대통령 들의 시대를 끝마치고 1997년 12월 IMF라는 무거운 짐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가장 진보적으로 알려진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됩니다.
그러자 CIA는,
이러한 사항을 재검토하여 보고서로 작성합니다.
갑자기 바뀐 전문가 패널의 의견 -_-;; 아직까지는 단서를 남겨두었군요.
"반드시".
그 이유들입니다. 두 번째 사항에 대해서는 외국(남한을 비롯한)과 각 NGO들의 지원이 들어왔고 그 것을 북한이 수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남한의 상황때문에 여전히 통일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었고,
남한 없이 북한이 주체적으로 경착륙에 대비할 수 없다고 판단한 전문가패널 쪽에서는 회의적 의견을 밝혔습니다.
페리 보고서를 작성한 윌리엄 페리. 이 사람이 대북정책을 주도하게 되죠. 딱 1998년부터입니다.
이 사람이 대북정책을 주도하게 되자 갑자기 북 · 미의 우호관계가 급변합니다. 페리가 방북하는가 하면,
이런 보고서도 나왔죠.
한마디로 북한이 붕괴될 것이라는 것은 "미국이 바라는 모습"이라는 曰.
북한의 핵개발 ㄷㄷ
이러던 가운데 다시 정세가 急 악화됩니다.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밝힌거죠. 그나저나 방송이름 참 마음에 안드네요. 조중방송이군요 -_-ㅋ
이에 위협을 느낀 일본. 오부치 총리는 위와 같은 성명을 발표합니다.
미국에서도 위와 같은 보도와 분석이 이어지면서 미국본토까지 사정권에 들어갔다는 사실에 경악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사람이 방북하게 됩니다.
올브라이트, 말 그대로 온몸에서 황금빛이!(사람이름으로 장난하냐!)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방북했을 때 북한이 보여줬던 것. 대포동미사일입니다.
그는 그의 책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죠.
그래도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방문을 통해 북미 관계가 우호관계로 돌아서자 CIA의 비밀문서에도 김정일에게 체어맨이라는 칭호를 붙여주었죠.
이어 백악관은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합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위와같은 게 있죠.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CIA는 남한이 그들의 경제상황 때문에 북한과의 통일에 대해서 매우 소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만, 김대중 대통령은 경제 상태를 다시 플러스 쪽으로 되돌리면서 매우 적극적인 햇볕정책을 펼쳤죠. 막대한 지원, 개성공단, 금강산, 경의선 동해선..
북한에서도 경제시찰단이 방한했구요.
이 사람 왈대로, 북한 정권은 6,7년 전보다 훨씬 안정적이 되었고, 그렇기 때뭉네 북한이 급작스럽게 무너질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 이 보고서의 논점이자 우리가 주의깊게 봐야하는 것, 바로 미국에 시사하는 점.
으흥, 이런 속셈이(...)
어, 정말 그렇습니까. 우리가 신탁통치 물러가라고 했을 때 물러가진 않았던 것 같은데.
이런 점도 걱정했군요. 하긴 한반도는 동북아시아 전진기지나 마찬가지죠 미국에겐 -_-;;
근데 이런 쉛췕큙챫...
하여간 이 분은 쇠고기 파문도 그렇고 제대로 된 말을 하는 걸 못봤습니다. -_-;
감사합니다. 덕분에 이런 일이 있었죠 -_-+ (한숨)
그리고 갑자기 반미감정이 증폭됩니다. 이에 따라서, 미국은 자신들의 입장이 한반도에서 약화되는 걸 무척 걱정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뭔가 내용이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 페이지가 대략 10장 분량이 완벽하게 백지입니다.
이 부분에는 무슨내용이 있는 것일까. 미국의 속셈(?)은 무엇일까-, 하는 내용으로 이 다큐멘터리는 끝마칩니다
보고나서.
심심하니까 오른쪽 정렬입니다(사실은 읽으시는 분들이 얼마나 고생하게 될 까 걱정입니다만은)
CIA가 참 여러모로 살폈던 거군요. 캡쳐샷이 너무 많지 않나 걱정입니다. 문제 될 경우
글 자체가 폭파될 확률이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높습니다.
마지막 10장 정도 되는 부분에는 무슨 내용이 담겨있을까요.
글쎄, 완벽하게 미스터리군요 :D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과연 우리나라는 이 일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보면서 여러 생각을 했었습니다...: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