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몇 개째 감상입니까. 트루티어즈의 리뷰입니다.
트루티어즈란 작품은, 미연시 원작 but 독립적 스토리!!라고 하면 맞을까요. 제가 또 무슨 변덕이 불어 이런 순정을 보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_-;; 어쨌든 나쁘지 않았달까요.
위에서 미연시 원작 but 독립적 스토리!!라고 한 이유는, 말 그대로입니다. 이 작품은 동명의 미연시를 원작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입니다. 미연시 제목도 트루티어즈거든요. 그러나, 작화부터 스토리, 캐릭터까지 모두 다릅니다. 단 하나 제목말고도 공유하고 있는게 있다면 그 것은 일종의 주제입니다. 바로 제목과 같이, 진실된 눈물의 의미를 다루고 있거든요. 제가 미연시는 거의 안하고(해본게 타입문 두 작품이 다인가……) 그래서 트루티어즈 원작 스토리가 어떻게 되는 것인지는 당연히 알 수 없지만, 작품 자체는 훌륭했다고 하고 싶습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전형적인 미연시틱한 이야기이고(삼각 관계도 아니고 이게 몇각이야) 따라서 젼헝적인 순정입니다. 이 이야기는, 남자 주인공과 그 남자를 좋아하는 3명의 캐릭터 –_-;; 그리고 친구…… 음 이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네요. 너무 전형적이서 허탈할 정도의 순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개성적인 주제(진실된 눈물)와 아름다운 스토리로 애니메이션 1편을 잘 이끌어나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1쿨의 짧은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더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긴 것일지도 모르겠구요.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모두 각자 나름의 아픔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 남자 주인공은 그저 멍청한 –_-;; 역시 전형적인 캐릭터이고, 동거(……라기 보다는 그냥 같이 살고 있…… 같은 의미네)하고 있는 유아사 히로미를 좋아하는 녀석입니다. 아아, 이름은 신이치로. 성은 이시이. 네, 애니메이션이 끝날 때까지 좋아합니다. 중간에 이리저리 흔들리지만 –_-;; 대부분의 고민과 갈등은 유아사 히로미 때문이 되구요. 나머지 여자 캐릭터들은 그저 아오안으로 받아들여버립니다.
유아사 히로미는 어릴 적에 부모님을 잃고, (어떤 이유에서인지) 신이치로의 어머니로부터 신이치로의 아버지가 너의 진짜 아버지일지도 모른다라는 거짓말을 듣게 됩니다. 그 것을 가슴속 깊이 품게 되고, 원망하게 되는거죠. 아니, 원망이라기 보다는…… 그 것 자체를 하나의 상처로서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계속되는 신이치로의 어머니로부터 오는 차별에 가슴깊이 상처를 받게되는 유아사는, 언제나 슬픈 표정을 짓게 됩니다. 이런 히로미를 보면서 신이치로는 “어떻게하면 히로미를 울지 않게 해줄 수 있을까"라는 헛생각 –_-;;에 빠지게 됩니다. 네, 이런 것부터 이미 노에와의 연은 저 멀리……
이게 또 매우 전형적이게, 남자주인공인 신이치로는 무려 바람둥이입니다. 네, 나쁜 놈이죠(는 좀 아닌가). 뭐 이 캐릭터가 솔직한 학생의 심리를 담고 있다고도 할 수 있고……
개인적으로는 노에루트를 열심히 응원했던 세르엘입니다만, 솔직히 말하자면 노에와 이어지는 노에루트가 그려졌다면 이 애니메이션의 결말이 이 정도의 여운을 가질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가 “이제 히로미 응원합니다!”같은건 아니고, 그저 그렇다는 거죠.
자, 그럼 욕을 가장 많이 먹었던 캐릭터는? 네 성은 잘 모르겠고 아이코입니다. 일명 아이. 네, 저는 상당히 좋아했던 캐릭터인데 다 보고나서 네이버를 뒤져보니 욕을 정말 많이 먹습니다. 흠, 확실히 좀 잔혹한(+ 여린) 캐릭터이긴 하죠. 마지막에는 다시 돌아간다라는 깔끔한 결말이었습니다만. 나름 슬프고,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안보신 분들을 위한 스포일러[…]를 드리자면 좋아하는 사람과 친해지기 위해 좋아하는 사람과 친한 사람을 사귀는 행위랄까.
사실상 제가 노에를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이야기 자체가 노에를 통해 전개됩니다. 주제가 진실된 눈물이기도 하고, 그 것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여주인공이 노에뿐이니까요. 결국 이어지진 않았지만 이야기의 진짜 핵심은 노에 쪽에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아이코는, 솔직히 비중이 너무 적었어요).
이야기 자체는, 누가 죽는다거나 하는 것은 아닌데 전체적으로 어두운 쪽이고, 좀 슬픈 쪽입니다(물론 본인은 울지는 않았……). 마지막에 갑자기 노에가 나무에서 뛰어내렸을 때 자살하는 줄 알고 진심으로 놀라긴 했어요…….
그런데, 전체적으로 좀 아쉬운 점이라면 상당히 좋은 주제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상업성을 노린 작품인 느낌이 났다는 겁니다. 네, 우선 소위 노렸다라고 하는 씬들(보너스 씬이라도 되는 거냐 ㅠㅠ)이 가끔 튀어나왔죠(그 것도 100%에 가깝게 히로미만). 거기다 주제를 잘 살리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토리 자체를 일부로 그렇게 짰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주제를 은닉한 것인지 단지 주제가 엇나간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봐야한다고나 할까요.
사실 이 트루티어즈란 작품이 재밌다 재미없다, 어렵다 안어렵다, 명작이다 망작이다 말이 많긴 하더군요. 하지만 개인적으론 개념작, 명작, 수작…… 쪽에 평가하고 싶어지지 말입니다.
뭔가 또 리뷰가 내용이 없네요. 우선 사죄의 말씀 드리면서 –_-;; 거기 앞만 읽고 도망가시는 ㅇ님을 비롯한 여러 분들! 읽어주세요 늅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