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한동안 니시오 이신의 소설을 계속 봐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니시오 이신의 소설이 두둥. 이번 리뷰는, 니시오 이신의 추리소설 6부작 시리즈(전 9권) 「헛소리꾼 시리즈」의 제3권, "목매다는 하이스쿨 헛소리꾼의 제자"에 대한 리뷰입니다. 현재 국내에 정식 출판된 니시오 이신의 9부작 헛소리꾼 시리즈는 다 보았습니다만(다섯 권 번역 발매 되었습니다), 이미 원어판으로 다 보신 분들이 가득한 세상에, 그 것도 나온지가 한참 된 것을 왜 이제서야 리뷰를 쓰냐라고 물으시면, 다시 읽었기 때문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니시오 이신의 소설은, 추리소설의 특성과 라이트노벨의 특성을 동시에 지녔다고 평가받는 소설입니다. 이 점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말하자면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은 격이랄까. 니시오 이신의 소설 중 국내에 정식으로 출판되고 있는 것은 이 것 외에도, 번역자가 망쳐놓은 소설인 너와 나의 일그러진 세계(니시오 이신의 소설이라고 생각될 수 없는 평점 5점대. 번역자의 잘못으로 드러난 엄청난 느낌표)와 XXX Holic 소설판, 그리고 데쓰노트 - Another Note 로스앤젤레스 BB 연쇄살인사건 등이 있겠습니다. 순수하게 자신의 소설이요, 라고 말할 수 있는 너와 나의 일그러진 세계와 헛소리꾼 시리즈는, 우선 네타를 당해보았는데 ER3 시스템(대통합전일학연구소, 너와 나의 일그러진 세계에서는 ER2 시스템...이었나) 등의 기본적인 세계관은 공유하고 있는 듯 합니다. 어, 왜이렇게 잡설이 길어졌지. 언제나 하는 말인데, 네타가 없는 리뷰따위 제 사전에선 「DB에 등록되지 않은 내용입니다.」라는 에러메세지를 표출시킬 사항입니다.
STORY
본 이야기의 스토리는, 자세히 밝힐 수는 없습니다만, 언제나 그렇듯이 소설의 제목이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목매다는 하이스쿨도 나오고 헛소리꾼의 제자도 나와요. 참고로 목매다는 하이스쿨은, 소설에서 정식으로 이렇게 불리고 있어요. 효수고교, 말 그대로 목매다는(효수) 하이스쿨(고교)입니다. 梟首高校. 국내에서는, 효수라는 것이 효시와 같은 뜻이더군요. 효시는 대부분 알고 계실텐데, 질이 나쁜 범죄자의 목을 베어 그 것을 매달아놓는 참형이죠. 여기서 梟라는 글자는, 목을 매달다라는 뜻이 있어요. 더 자세한 건 그래스물넷, 램프의 주인님, 국제공원, 네2Ver, 국을 등에서 적당히 검색하시면 나와요 ㄲㄲ
REVIEW
자, 여기서부터가 본격적인 리뷰입니다.
이 소설은 언제나 그렇듯 헛소리꾼인 잇군, 그리고 아이카와 준. 거기에 "제자"인 유카리키 이치히메가 주가 되는 건데요. 이번 편은 추리소설이라기보단 한 편의 제대로 된 라이트노벨, 그러니까 장르로서 가볍게 싸워주는 흥미위주의 편이 아니었나 싶어요. 추리소설 적인 성향은 그닥 드러나지 않았어요. 물론 학원장이 어떻게 죽었는가 등에 대해선 있겠지만, 대체적으로도 평은 쉬어가는 편이라고. 뭐 한마디로 말하자면, 추리소설로서의 메리트는 큰 이야기가 아니네요. 다만 그 외라면 충분히 재밌는 소설이었어요. 전 추리소설을 읽기 위해 니시오 이신을 고른 건 아니니까요.
잇군의 옛날 이야기도 조금씩 드러난 것 같고. 우선 책의 첫 느낌은, 「우와, 얇아!」였어요. 1, 2권의 두께에 비하자면 이건 너무너무 라이트노벨이야! 라고 소리치고 싶었달까. 덕분에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며 읽어버렸습니다. 이 소설에서 문득 드러난 곡현사는, 음 멋진 설정이에요. 물론 니시오 이신이 그 자체를 만든 것은 아니지만, 역시 주변에 안전한 무기는 없달까. 여기서 자세한 걸 밝히면 안되니까 표면적인 용어로 말하자면, 지그재그의 곡현술은 너무너무 대단했어요. 근데, 이야기에 끼어든 등장인물들도 많이 죽지만, 마지막은 거의 학살 수준이었는데 말이죠. 이거, 작가가 갑자기 왜 이렇게 인물들을 죽여나가지! 충격과 공포라면, 아이카와 준이 이 사실을 먼저 알았다는 건데, 그러면서도 엄청난 능청. 아아, 역시 인류최강의 청부업자는 뭐가 달라도 달라.
추리 요소는 부족했지만 상당히 멋졌던 스토리인데, 2번이나 읽었으면서도 읽은지가 오래되어 슬슬 기억이 가물가물해집니다만(읽고 바로 썼어야하는데!), 후반부로 가서 이치히메를 다그친달까, 그런 아이카와 준의 모습도 나왔는데, 1편이나 2편처럼 잇군의 심정이 마구마구 드러난다기 보다는 아이카와 준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달까. 어쨌든 니시오 이신 특유의 그런 느낌은 충만했던 소설입니다. 네, 왠지 주변에 헛소리꾼 시리즈를 아직 안 읽으신 분들이 많은데, 슬슬 읽어주시죠!
그러고보니 이번 편 표지는 이치히메가 차지. 1권은 토모였고 2권은 미코코였습니다. 결국 이야기의 주축이 계속 표지에 드러나고 있는 거네요. 추리소설인 만큼, 제가 어디서 문득 트릭을 흘릴지 몰라 스토리 파트라거나 하는 부분에 대해선 매우매우 소홀한 리뷰가 되고 말았습니다. 최대한 억제한 거니까, 봐주세요.
Reviewer. 세르엘
<http://kabris.textcube.com>
<http://blog.yes24.com/kabri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