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경계 4장 가람의 동 리뷰

좀 늦게나마, 공의경계 4장 가람의 동을 보았습니다. 사실 책으로 먼저 몇 번 보았던 녀석이기 때문에 다음 내용이 막 궁금하고 그런 맛이 없어서 천천히 보게되네요 -_-a

공의경계라는 작품은 동인그룹 타입문(현재는 유한회사 Notes의 브랜드)의 ‘소설’입니다. 사실 월희보다 먼저 쓰여졌고, 나스씨만의 소설이라고 하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이 작품이 사실 전투씬으로 도배되어있긴 하지만, 이야기의 핵심이 러브스토리이기도 하고, 맘편하게 볼 수도 무겁게 볼 수도 있는 녀석이죠.

나스월드의 기초를 이루고 있는 녀석으로, 직사의 마안도 튀어나오는 작품인 공의경계 제 4장 가람의 동은, 연대표상으로 2번째에 있습니다. 주인공 료우기 시키가 막 깨어났을 때거든요. 설정상, 죽음을 경험하고 얻을 수 있는 직사의 마안을 얻게 된 료우기 시키가 그 것에 대해 혐오감(?)까지 느끼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그다지 큰 흐름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뭐랄까, 그저 시키의 시작이고, 이야기가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지(?)를 간단히 안내해주는 정도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야기 자체는 뭐 괜찮습니다.

공의경계는 극악의 스토리배치를 자랑합니다. 책을 사면 들어있는 책갈피를 살짝 보자면,
2/살인고찰(前)
4/가람의동
3/통각잔류
1/부감풍경
5/모순나선
6/망각녹음
순인데요. 정말 난감하게도, 원래는 이 가람의 동이 이야기 구성상 2번째에 위치해야하는데 4장이라는 겁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시키가 2년간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직후입니다. 그리고 혼수상태에 빠지기 전이 살인고찰(전)입니다.

아무래도 애니메이션화 되면서, 나스씨의 떨어지는 필력이 깔끔하게 해내지 못했던 묘사를 잘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부감풍경에서는 고쿠토의 부분을 리허빌로 가볍게 훑고 지나가서, 암시를 주고 해결을 안 본 -_-;; 당황스런 내용도 섞여있었죠.

사실 나스 기노코의 소설들이 공통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세계관(소위 ‘나스월드’라고 불리는 것)은 매우 매혹적이면서도, 난데없고 서로 모순도 많습니다. 마법사와 마술사, 그리고 시키의 성격. 사실 시키의 성격은 소위 말하는 ‘다중인격’(해리성 다중정체장애)과는 증상도 다르고 나스도 그렇게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온(이라기 보다 만든) 개념이 바로 복합개별인격입니다. 네, 딱봐도 그냥 만든 말이란 느낌이 -_-; 나는 것은 사실.

이번 작품에서 또 눈여겨본건, 그동안 뚜렷하지 못했던 “직사의 마안”이 어떠한 개념인지를 드러냈다는 것이죠. 짧은 미래의(파괴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라는 개념. 이 개념이 어느정도 확립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원작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사실 공의경계란 작품은 동인소설이고, 여러가지 소설이 이리저리 짜깁기 된 소설입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여러가지 요소를 담고 있었죠. 추리물 + 판타지 + 연애물 + etc.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부족한 묘사를 이겨내고 상상력으로 때울 자신이 있다면 충분히 재밌는 소설입니다(이건 이해력과는 좀 다릅니다. 문장이 무겁기만 하면 이해력의 문제지만, 문장은 무겁고 묘사는 부족한 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문장의 개연성도 조금 부족한 편이고). 나스의 지식도 상당히 대단하다고 하죠.

어쨌든 결론은 ‘재밌다’ + ‘원작도 보세요’였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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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eSo 2009/01/07 20:52 답글수정삭제

    가지 버섯 샐러드는 드레싱도 없는데다 식감이 좋지 않아 먹기 힘듭니다.

  2. 影猫 2009/01/08 23:13 답글수정삭제

    극악의 스토리배치 덕에 보는 사람이 헷갈립니다..

  3. 불법미인 2009/01/09 07:11 답글수정삭제

    우연히 자막 받고 있다가

    연관글로 세르엘씨 블로그까지 타고 와버린.;

    공경이라 솔직히 전 머리긴게 좋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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